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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제주 행렬 이어져... 아파트값↓

e분양캐스트 입력 2020.02.18 09:29 수정 2020.02.18 09:29
조회 972추천 0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제주에서 서울로 이동한 인구가 서울에서 제주로 이동한 인구를 앞질렀다. 은퇴나 교육으로 인한 이전 수요가 감소한 결과로 보인다. 이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 둔화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직방이 통계청의 인구이동 통계 자료를 활용해 제주와 서울의 인구이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제주에서 서울로 총 10명이 순이동(전입-전출)해 2009년(623명) 이후 처음으로 서울로의 전입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로의 순 유출 증가는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2015년 연간 최고 13.78%까지 상승했던 제주 아파트 가격은 2019년 3.66% 하락했다. 


2010년 이후에 은퇴 노년층의 제주 살이와 국제학교 입학을 위한 강남권 거주자의 제주 이전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면서 서울에서 제주로 인구가 순 유출되는 모습이 지속되었다. 더불어 중국 자본의 대거 유입으로 제주 내 건설경기가 활성화되고 유관산업도 파생되면서 2015년에는 최고 4083명의 순 유입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드 사태 이후 발효된 한한령, 급격히 상승한 주택 가격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중복되며 점차 순 유입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직방은 분석했다. 


직방은 “2015년에는 강남 3구에서 총 1059명이 제주로 순 유출 되었지만 2019년에는 18명 순 유출에 그쳤다. 학령기인 10-20세 미만의 제주에서 서울로 순 유출은 2015년 대비 3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직방은 "서울로의 순 유출 증가는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2015년 연간 최고 13.78%까지 상승했던 제주 아파트 가격은 2019년 3.66% 하락하며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제주 내 집값이 가장 비싼 노형동 아이파크 2차의 경우 115㎡(전용면적) 기준 실거래가가 2017년 7월 11억 1700만 원에서 2019년 8월 8억 3000만 원으로 하락했다. 84㎡도 2017년 2월 8억 원에서 2019년 4월 6억 9000만 원으로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가 진행됐다.


외지인 투자비율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2년 이후 제주 외 거주자가 아파트를 매입하는 비중이 20%를 상회하기도 했지만 2019년에는 15.7%로 줄었다. 특히 서울의 매입 비중이 5.2%에 그쳤다.


인구유출과 함께 제주도 아파트 시장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제주 관광산업의 부진과 인구유입 감소로 주택수요 확대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투자목적 중심의 외지인 거래 축소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인구유출과 함께 제주 아파트 시장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제주 관광산업의 부진과 인구유입 감소로 주택수요 확대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투자목적 중심의 외지인 거래 축소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서울 아파트 시장의 강세로 수도권에서 유입된 자금과 수요가 다시 유출되는 모습이다. 제주 내 아파트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일자리 감소로 생산연령층이 자리 잡지 못하고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관광산업이 주력인 제주 내에서 중국인 관광객 영향력 감소로 일자리는 줄어드는데 한번 올랐던 주택 가격은 여전히 호가를 유지하고 있어 특히 사회초년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제주2공항 건설이슈가 존재하고, 한한령 해제 등 긍정적인 요인도 남아있지만, 아파트보다는 토지시장 중심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으며, 단기간 내 제주아파트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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