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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안양 등 조정대상지역 지정 뒤 매수문의↓

e분양캐스트 입력 2020.02.25 09:02 수정 2020.02.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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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원과 안양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뒤 이 지역 아파트 호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간 오름폭이 가장 컸던 수원 팔달구가 특히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경기 수원 권선•영통•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 5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다. 연초 이후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번진 부동산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작년 12월 16일 대책이 나온 지 두 달 여만에 나온 현 정부의 19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2월 20일 나온 추가 조치에 따라 5개 지역은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70%에서 50%로 20%포인트 줄었다. 또 9억 원 초과 분에 대해서는 담보인정비율이 30%만 인정된다. 다주택자 대상 양도세가 중과되고 1 주택 비과세 요건에 2년 이상 실거주도 포함된다.


수원 팔달구 6구역을 재개발하는 매교동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은 입주권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달 초 84㎡ 입주권 웃돈이 5억 1000만 원에서 최근 4억 8000만 원으로 3000만 원 하락했다. 작년 12월 분양한 이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은 2억 원대 초중반에서 최근 1억 5000만 원 안팎에 형성되는 등 가파른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일부 다주택자들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기 전에 집을 팔겠다며 호가를 내리기도 했다. 수원 권선구 금곡동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7억 7000만 원에 팔렸는데 최근 7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신분당선 예비타당성 발표 직후 최고가를 찍었다가 조정지역 지정 후 하락한 모양새다.


권선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신분당선 호재로 갭 투자자들이 이 지역에 투자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정부의 규제 대상으로 지정되자 다시 호가가 떨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당초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예상하지 못했던 안양시 만안구와 의왕시는 당황한 기색이다. 만안구는 최근 3개월 아파트값이 2.43% 뛰었으나 이번에 함께 규제지역이 된 수원 영통(8.34%), 권선(7.68%) 등지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낮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안양 만안구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 전용 84㎡는 최근 7억 원대 중반에 급매로 나왔다. 이달 11일 실거래 가격은 8억 5000만 원이었다.


의왕 포일동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의왕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이 단지는 최근 입주가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전용 84㎡ 분양권이 11억 9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금까지는 집값의 70%인 6억 5000만∼7억 원까지 대출이 나왔지만 앞으로는 최대 5억 4000만 원 선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이 줄어들었고 분양권 전매도 불가능해 투자수요가 꺾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국적인 코로나 19 확산으로 부동산 매수세가 더 꺾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개업소를 방문하는 사람이 없어져 매수 문의도 당분간 뚝 끊길 것이란 분석에서다.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코로나 영향까지 겹쳐서인지 연초와 비교하면 매수 문의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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