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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상권, 코로나 19로 ‘울상’

e분양캐스트 입력 2020.04.22 08:53 수정 2020.04.22 08:53
조회 81추천 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사태가 지속된 지 3개월 여가 되어간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 국가에서는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탓에 세계 각 국가의 내수경제, 실물경제는 그야말로 초토화 상태이다. 


특히 개학이 무기한 미뤄지면서 전국의 대학가 상권이 휘청이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강의가 온라인으로 바뀐 데다, 대학생들도 외출을 자제하면서 문을 닫는 점포가 속출하고 원룸촌에는 계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춘천시내의 한 대학 가는 대학 네 곳이 몰려있어 원룸 건물이 밀집한 지역이다. 학생수만 어림잡아 3만 7천여 명에 이르며 춘천시 인구의 13%를 차지해 원룸 수요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강의를 이어가는 탓에 원룸 임대 계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 전남대의 근처 번화가는 인적이 뚝 끊겼다. 관공서도 낀 번화가라 하루 유동인구가 3만 명이 넘던 곳이지만, 지금은 영업난 때문에 문을 닫은 상가가 수두룩하다. 


대전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특히 이 지역은 지역 대학생들 사이에서 창업 열풍 분위기가 조성되었지만, 최근 코로나 19 여파로 창업자들의 사업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대학마다 예정된 창업 프로그램들이 전면 취소, 연기되면서 창업 커리큘럼 운영에 급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대학가 불패 상권의 건대와 이대도 앞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한 카페 주인은 "4월이 되면 학생들이 돌아와 상황이 나아질 줄 알았다"라며 "하지만 건국대가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통 대학가 상권은 일반 상권들보다 10~20% 정도 비싸다. 매출이 떨어진 상인들은 월세조차 내기 힘들다며 울상이다. 이화여대 인근 상권에서는 매출이 아예 발생하지 않는 곳도 잇따른다. 하루 건너 하루꼴로 매출이 일어나면서 30년 넘게 옷가게를 운영하던 매장이 문을 닫는 곳도 있다. 하루 매출이 100만 원을 웃돌았던 곳들이 2~3만 원에 머물면서 내린 결정이다.


신촌 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전년도 3월과 비교해 신촌 상권 매출액은 50% 이상 떨어졌다. 상인들의 체감은 더욱 심하다. 신촌의 한 식당 주인은 "코로나가 터지고 매출 80%가 줄었다. 이 골목만 해도 문 닫은 곳이 다섯 군데인데, 여기뿐 아니라 신촌 전체가 이렇다"며 "감염병 때문이라 누굴 원망도 못하는 신세"라고 했다.


건국대와 서울대, 이대 상권에는 무권리금을 내걸고 임대에 나서는 상가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대학가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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