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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파트 1억 오를 때 저가 아파트 250만 원 하락

e분양캐스트 입력 2020.06.17 08:33 수정 2020.06.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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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 분위 배율이 10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최근 1년 사이 전국 저가 아파트 가격은 250만 원 떨어졌으나 고가 아파트는 그동안 1억 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10년 만에 최대치로 벌어지면서 주거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 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의 5 분위 배율은 7.36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8월(7.40)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5 분위 배율'이란 아파트 가격 상위 20% 평균(5 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 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격차는 수도권 아파트가 주도했다. 서울의 아파트값 5 분위 배율은 4.53으로, 1년 전(4.47)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에 그쳤다. 5 분위 배율로만 보면 큰 차이가 없지만, 평균 가격으로 보면 고가와 저가 아파트 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아파트 하위 20%(1 분위) 평균 가격은 3억 9776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2.4%(4392만 원) 올랐다. 서울은 1 분위 가격조차 4억 원에 근접해 이제 4억 원 이하 아파트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서울 아파트 5 분위 평균 가격은 무려 18억 320만 원에 달했다. 1년 사이 10.2%에 해당하는 1억 6713만 원이 올랐다.


다만 서울의 경우 최근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이 계속되면서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잇따르고 있다. KB국민은행 통계를 살펴보면 올 들어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 3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이 2% 남짓 오르는데 그친 반면, '노원ㆍ도봉ㆍ강북구(노ㆍ도ㆍ강)'와 '금천ㆍ관악ㆍ구로구(금ㆍ관ㆍ구)'는 6~7% 급등했다.


강남 3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지난해 12월 5491만 원에서 지난달 5602만 원으로 약 2.01% 올랐다. 지난해 7~12월 직전 5개월 동안 8.5%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눈에 띄게 둔화한 것이다.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가 고가 아파트 값을 이끌었다. 경기도는 1 분위 가격이 1억 5660만 원으로 1년 새 0.7% 떨어졌고, 5 분위 가격은 6억 7964만 원으로 15.3%(9011만 원) 뛰었다. 인천도 1 분위(1억 3989만 원)가 1년 전과 같은 수준인 반면, 5 분위(5억 2210만 원)는 17.4% 올라 경기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주거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도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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