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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창촌이 중산층 주거지로 ‘제2의 청량리’ 꿈꾸는 자갈마당

e분양캐스트 입력 2019.10.22 10:37 수정 2019.10.22 10:37
조회 229추천 1



110년 역사 자갈마당, 주상복합 단지로 바뀐다.

일제강점기에 생겨난 대구의 자갈마당은 110년간 대구 도심의 성매매 집결지로 통했다. 1908년 일본인들이 만든 유곽이 전신이라고 전해진다. 유곽은 성매매 여성들을 일정한 구획 안에 모아 영업한 일종의 공창이다.


당시 유곽 주변이 습지여서 걸어 다니기 불편하자 자갈을 깔아 자갈마당으로 불렸다는 설과 유곽 여성이 달아나면 붙잡기 위해 소리가 나도록 자갈을 깔았다는 설이 있다. 자갈마당은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70여 개 업소에서 600여 명이 종사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성매매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쇠락했고 지난 5월 모두 영업을 중단했다. 그리고 6월부터 시설물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도심의 뛰어난 입지로 신흥 주거지 개발 가능성 높아져

자갈마당에는 오는 2023년까지 아파트 886세대, 오피스텔 256세대 등 총 1142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5개 동이 건설될 예정이다. 대구 중구에 위치한 자갈 마을은 입지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동성로로 도보 이동이 가능하며 대구역도 인접해 있다.


특히 대구 중구 태평로 일대의 약 8000세대의 브랜드 단지로의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중산층이 많이 찾는 신흥 주거지로 주목될 가능성도 커졌다. 이미 준공된 대구역 자이(1005세대)와 함께 대구역 경남 센트로팰리스(182세대), 도원동 주상복합(1142세대), 달성 지구 재개발(1500여 세대 예정), 고성동 2800여 세대 등이 사업을 준비 중이다.



미아리 텍사스, 천호동 등 서울 주요 집창촌 개발 잇따라

'미아리 텍사스'로 불리는 집창촌이 있는 서울 성북구 신월곡 1구역 등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일대 정비사업이 진행된다. 신월곡 1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최고 46층 높이 10개 동 약 220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등으로 복합 개발될 예정이다.


천호동 옛 집창촌 천호 1구역도 2020년 이주가 완료되면 2023년 말경 2만 7510㎡ 부지에 지상 40층, 4개 동 주상복합 아파트 999세대, 오피스텔 264호, 상업,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된다.



교통 뛰어난 집창촌, 중산층 주거지역으로 거듭

이 같은 성매매 집결지가 주상복합이 들어선 부촌으로 개발된 사례는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가장 최근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청량리 일대에서 분양된 단지들은 완전 판매(완판)를 기록했다. 청량리 재정비 촉진지구 3구역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와 동부청과시장정비사업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역시 잔여가구의 무순위 청약까지 받아내 계약을 마무리했다.


동대문구 대장주로 꼽히는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 아파트(2013년 4월 입주•2397가구)는 전용면적 84㎡가 9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또 전농동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584가구) 전용 84㎡는 10억 원을 호가한다.



홍등 꺼지고 금빛 불빛 켜진다.

업계 관계자는 “집창촌은 교통 요지에 형성되는 만큼 입지면에서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여기 에지 역 혐오시설이 철거되면서 저평가된 집값이 상승 탄력을 받는 것이다” 다만 “개발 초기 집창촌 세입자와 이주비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발에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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