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가스 등 생활에너지 사용량 가장 적은 아파트 선정해
- 경기 광주 이편한세상 광주역 5단지 등 선정돼 눈길
40대 주부 A 씨는 최근 전기세와 가스비를 줄이기 위해 집 안에서도 따뜻한 옷차림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나온 가스비만 무려 20만 원으로 아무리 겨울이라지만 생활비에 타격이 너무 커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해마다 겨울과 여름이면 전기세와 가스비로 인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음에 따라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다양해지고 있다. 개별 가구에서는 저마다 문풍지를 붙이거나 난방 텐트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가 하면, 아파트 단지 내 모든 가구가 함께 에너지를 줄이는 방법을 나누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단순히 관리비 절감의 효과 외에도 환경오염을 줄여 이상기후 변화를 예방하는 역할까지 한다는 점에서 더욱 확산되어야만 한다.
정부 역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올해부터, 전기, 가스 등 생활 에너지를 가장 적게 사용하는 아파트를 선정,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 단지’ 상을 수상키로 했다. 잘 한 곳에 대해 칭찬하는가 하면 더 많은 단지들이 이 같은 행동에 동참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함에서다.
그렇다면 ｢제1회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 단지｣ 수상의 영광을 얻은 곳은 어디일까? 제1회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 단지 시상은 한국감정원이 위탁운영 중인 ‘국가 건축물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의 데이터(’18년 사용량 기준)를 토대로 2015년 이후 준공된 전국 300세대 이상의 단지를 대상으로 분석하여 선정하였다.
선정기준은 전국을 6개 지역으로 구분해 에너지 사용량을 조사, 사용량이 적은 단지들에게 상이 수여된다.
이 같은 기준을 통해 ｢제1회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 단지｣ 시상에서 에너지를 가장 적게 쓰는 아파트로 선정된 곳은 바로 경기도 광주의 이편한세상 광주역5단지다. 이 단지는 초대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편한세상 광주역 5단지는 건축물의 우수한 에너지 성능 외에도 입주자 대표회의를 통한 에너지절약 실천 독려 및 관리사무소의 공용시설에 대한 세심한 운영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이편한세상 광주역5단지는
가로등 자동점멸기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설비를 도입하였고, 주민들에게 계절별로 에너지 절감
요령을 홍보하고 전세대의 에너지 사용량을 수시로 확인하여 사용량이 지나치게 높은 세대에 안내해 주는 등 에너지 절약 생활습관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또한 이번 수상에서는 이편한세상 광주역 5단지 외에도, 세종특별자치시 도램마을 11단지(반도유보라), 경남 양산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비스타, 경기도 의정부 민락 금강펜테리움, 강원도 푸른숨 LH 3단지 및 제주서귀포 혁신도시 LH 2단지 아파트가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우수 단지로 선정됐다.
한편, 국토부는 한국감정원 등 녹색건축센터과 협업하여 녹색건축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 등을 위해 본 행사를 연례행사로 지속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