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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코로나 19로... 강남 집값 '휘청'

e분양캐스트 입력 2020.03.18 08:39 수정 2020.03.18 08:39
조회 104추천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학교의 개학 연기가 이어지면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값이 급락하고 있다. 고가주택에 대한 부동산 거래 신고가 대폭 강화된 데다 코로나 19의 영향도 크다. 어지간해선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던 '명문 학군'으로 불리던 대치동 학원가 인근 단지들도 개학 연기의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송파나 서초구에선 호가가 최대 5억 원까지 빠진 급매물이 나오는 상황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송파구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8층)이 16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같은 면적의 물건이 21억 원(11층)에 거래됐지만, 석달 새 5억 원이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값은 지난달 셋째 주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한 후 계속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서초구와 강남, 송파 모두 0.06% 내렸다. 민간 조사기관 통계에서도 강남 집값은 뚜렷한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부동산 114 조사 결과 지난주 서초(-0.02%), 송파(-0.01%), 강남(-0.0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대치동의 상황은 이렇다. 지난해 자사고•외고 폐지 방침이 본격화한 하반기 이후 집 값이 제법 뛰었지만, 최근에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16 대책으로 고가의 강남 아파트들이 가격이 하락한 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된 까닭에 호가가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17일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매매 가격이 최근 3개월 사이 2억~5억 원가량 떨어졌다. 이 단지는 3002가구의 대단지인 데다 도곡동에 속하지만 대치동 학원가와 명문 학군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매우 높은 아파트에 속한다. 전용 115㎡(4층)는 지난달 24억 1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이달 초에는 20층이 26억 5000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같은 면적 21층 물건이 29억 5000만 원에 팔린 점을 감안하면 2억 4000만 원에서 최대 5억 원 넘게 가격이 떨어졌다. 호가는 지속해서 떨어져 최근 매물은 26억 원 선에 나왔다. 석 달 새 3억 원 넘게 내린 셈이다.


인근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 아파트도 2억여 원 떨어졌다. 전용 77㎡는 작년 12월에는 21억 5000만 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찍었으나 지난 10일에는 19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강남권의 한 공인중개사는 "계속 (매물이) 빠지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 강화로 자금출처를 소명해야 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줄어든 것 같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거래 자체가 크게 줄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면 대치동 아파트값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는 분위기이다. 이번에 전국 초•중•고교 개학 연기로 학원 휴원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서다. 대학 입시 일정도 연기에 따라 온라인 학습이 많아지면서 대치동의 학원가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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