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서울 아파트, 전세↑ 월세↓

e분양캐스트 입력 2020.03.26 09:47 수정 2020.03.26 09:47
조회 222추천 1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임대차 거래에서 전세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월세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가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의 전월세 거래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세 비중은 2015년 65.3%(10만 2,630건)으로 저점을 찍은 후 2019년에는 72.4%(12만 5,071건)까지 높아졌다.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서울 집값이 급등했던 2018년에는 전세 거래비중이 70%대로 올라서면서 전년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처럼 전세 거래비중이 늘어난 원인은 2015년 이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꾸준히 증가한 데다 집값 상승기에 시세차익을 노린 갭 투자가 성행하면서 시중에 전세물량이 많이 풀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세와 달리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비중은 낮아졌다. 유형별로는 준전세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월세다. 보증금이 커 전세로의 전환이 비교적 용이한 편이다.


서울 아파트의 준전세 거래비중은 2016년 50.1%(2만 6,964건)를 찍은 후 꾸준히 낮아지면서 2019년 38.7%(1만 8,485건)를 기록, 전체 월세 거래비중의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난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준전세 세입자 가운데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 거래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기준금리가 0%대로 떨어지면서 조만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가시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세 거래를 선호하는 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매매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저금리 대출로 월세를 탈출하려는 세입자가 늘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한다. 잇따른 정부의 대출규제 조치와 경기 침체현상이 맞물려 최근 아파트 매매거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 전세 공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9억 원 초과 아파트 실거래 신고건수는 3731건으로 3개월 새 61%(6026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9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도 25% 줄어들었다.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까지 낮추면서 세입자 입장에서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기는 쉬워졌지만, 집주인들은 낮은 은행이자와 늘어난 보유세 부담을 감안해 월세를 선호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세 수요와 공급이 엇박자를 내면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관측이다.


여경희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년과 비슷한 4만여 가구 규모이지만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 2년을 충족하기 위해 세를 놓지 않고 입주하는 집주인들이 많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전셋값 급등으로 가계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대비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금리가 떨어지면 집주인들의 전세 선호도가 떨어지게 된다”며 “서울 중에서도 강남권은 자가 이전이 쉽지 않고 학군이나 교육 수요 등이 있어서 올해까지는 전셋값이 약간 오를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주간 인기컨텐츠

    부동산 파워컨텐츠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