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인천공항, 여객 90% 감소로 '비상경영' 돌입

e분양캐스트 입력 2020.03.30 08:47 수정 2020.03.30 08:48
조회 57추천 1



인천 국제공항공사에서 코로나 19 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인천 국제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이용객이 1만 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항공수요 급감에 따라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공사 구본환 사장 주재로 열린 비상경영 대책회의에서는 공항산업 생태계가 심각한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는 판단 아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최근 인천공항 여객수요가 전년보다 90% 이상 급감하는 등 공항산업 생태계의 심각한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고 판단했다. 인천공항 일일 여객은 지난 1월 25일 최초로 전년 대비 감소(-16/1%)하기 시작했으며 2월 넷째 주는 -51.1%, 3월 셋째 주엔 -91.8% 급감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인천공항의 하루 이용객이 9천316명을 기록하며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1만 명 미만으로 내려가 역대 최저 여객을 기록했다.


공사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은 전년 대비 70%가량 급감해 손익분기점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공사는 구 사장이 주재하는 비상 경영 상황실을 설치해서 △방역 △공항운영 △재무 △항공수요 등 분야별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우선 공사는 일일 여객이 7천∼1만 2천 명 수준으로 1주일 이상 지속할 경우 출국장 운영을 축소하고 셔틀 트레인을 줄이는 등의 '1단계 비상 운영'에 돌입할 방침이다.


2단계(여객 수 3천∼7천 명) 비상운영 체제에는 터미널 일부를 폐쇄(셧다운)하고, 3단계(여객 수 3천 명 미만)에는 대부분의 상업시설을 중단(셧다운)하는 등 폐쇄 구역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객 급감에 따른 당기순이익 대폭 감소 등이 현실화되면서 재무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공사는 정부 지원대책에 따라 항공 및 비항공분야 업계를 대상으로 공항 사용료 254억 원을 감면하고 4720억 원 규모의 사용료를 납부 유예해서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 더불어 추후 여객 추이와 공항 입점 매장의 영업상황 등을 면밀히 파악해 추가적인 임대료 감면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또 코로나 19 사태 이후 항공수요 조기 회복을 위해 350억 원 규모의 여객유치 인센티브 자금도 마련하기로 했다.


위와 같은 각종 지원 대책에 필요한 재원과 공항 경영악화에 따른 소요액 9751억 원은 채권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 및 고통 분담을 위해 4개월간 경영진의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한다. 반납 규모는 사장 30%, 경영진 20%에 해당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면서 정부 정책에 따라 인천공항 내 중소•중견 면세점의 임대료를 3개월간 무이자 납부 유예한다"며 "대기업 면세점의 임대료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 업계와 계속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환 사장은 "이대로 가면 공항산업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전사적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며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공항 생태계 구성원들이 공존할 수 있는 토대를 앞장서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번 코로나 19 사태로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은 터미널을 한시 폐쇄했고,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은 탑승구 등 터미널 일부 시설을 축소 운영하는 등 해외공항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간 인기컨텐츠

    부동산 파워컨텐츠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