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만 칼럼] GTX타고 춘천가서 닭갈비 먹는 날이 온다
김인만 2024.01.28 10:21 신고GTX타고 춘천가서 닭갈비 먹는 날이 온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의 연장 및 신설노선을 포함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하였다.
GTX타고 춘천에 가서 닭갈비 먹고, 천안에 가서 호두과자 먹는 날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1기 GTX의 타임라인부터 살펴보자.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GTX-A는 수서-동탄 구간이 오는 3월에 개통이 되며 운정-서울역 구간도 연내 개통될 예정이다. 단, 삼성역은 복합환승센터 공사지연문제로 잘해야 2028년 개통할 수 있을 것 같다. 동탄-수서는 19분, 운정-서울역은 20분으로 단축이 된다.
송도 인천대입구에서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GTX-B는 2030년 개통예정으로 인천에서 서울역까지 30분, 남양주 마석에서 청량리까지는 23분만에 갈 수 있다.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GTX-C는 2028년 개통예정으로 양주 덕정에서 삼성역까지 29분, 수원에서 삼성역까지 27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1기 GTX 연장과 새로운 GTX인 D, E, F 노선의 2기 GTX가 1기 GTX 뒤를 잇는다.
GTX-A는 화성 동탄에서 평택시로 연장이 되고, GTX-B는 남양주 마석에서 가평군을 지나 강원도 춘천까지 연장되며, GTX-C는 양주 덕정에서 동두천으로, 수원에서 천안 아산으로 연장된다.
지자체가 먼저 비용을 부담할 경우 본선과 동시 개통을 할 수 있도록 빠른 추진을 하겠다는 계획인데 빚더미인 지자체에서 얼마나 부담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신설노선인 GTX-D는 인천공항에서 청라를 지나 부천 대장으로, 김포 장기에서 검단을 지나 부천대장에서 만나 합쳐진 후 부천종합운동장, 광명시흥, 가산, 사당, 삼성까지 연결이 되며 삼성에서 다시 갈라져 한 노선은 하남 교산과 팔당으로, 또 한 노선은 성남 모란, 경기 광주, 여주를 지나 강원도 원주까지 연결을 한다. 팔당만 2단계로 후순위로 진행된다.
GTX-E는 인천공항에서 부천대장까지는 GTX-D와 공용 구간이며 등촌, DMC, 연신내, 광운대를 지나 남양주 왕숙2, 덕소로 연결한다.
GTX-F는 수도권 순환고속도로처럼 수도권을 원으로 그리는 순환노선으로 개발이 되는데 교산에서 왕숙2까지만 1단계로 추진되며 나머지 구간은 2단계 사업으로 순위가 밀렸다.
1단계 사업은 2035년 개통 목표이며 2단계 사업은 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은 하되 순위가 밀려 2040년은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수도권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기대가 큰 반면 수도권 집중화 현상과 지방 인구소멸, 양극화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이다. 또 38조6,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도 부담이다. 2008년 발표된 GTX-A의 경우 동탄-수서구간은 SRT 선로를 공유함에도 15년이 걸렸다.
최근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를 감안하면 실질 사업비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 정부의 기대와 달리 연장과 신설노선 개통은 목표보다 훨씬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분명한 개발호재는 맞지만 아무리 빨라도 10년 이상 긴 시간이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이고 부동산시장 침체가 아직도 진행중인 만큼 흥분보다는 차분하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유튜브 부다방TV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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