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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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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 칼럼] 드디어 기준금리 인하 시작하다

김인만 | 2024.10.13 06:10 | 신고

드디어 기준금리 인하 시작하다

 

한국은행이 드디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본격적인 피벗(통화정책 기조 전환)의 시작에 시동을 걸었다.

2021 8월 저금리에서 통화긴축으로 전환한 피벗을 한지 3 2개월만에 다시 통화완화로 돌아선 것이다.

마지막 금리인하가 2020 5월이었으니 금리인하만 보면 4 5개월만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가뜩이나 불안한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가 다시 들썩일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경기침체, 성장부진이 더 문제라고 판단한 것 같다.

아마 9월 미국의 기준금리 빅컷(0.5%p 인하)로 숨통이 트인 한국은행이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가 한풀 꺾인 결과에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

 

큰 마음을 먹고 기준금리를 인하한 한국은행은 대외적인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올해 말까지는 3.25%로 내려온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집값 안정과 가계부채 증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정부와 한국은행 입장에서 굳이 무리수를 던지면서 연내 추가 기준금리를 인하를 단행할 이유는 없다.

미국 역시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연 이어 0.5%p 인하를 하기는 쉽지 않다.

 

이제 공은 부동산시장으로 넘어왔다.

올해 말까지 3.25% 현재의 기준금리가 유지된다면 단기급등 피로감과 대출규제가 강화된 현재상황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0.25%p 한번의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예상을 했고 이미 선 반영이 되었다. 또 강한 창구지도를 받고 있는 시중은행이 바로 대출금리를 내리지는 못한다.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현재 분위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불안한 흐름의 균형은 2025년 새해가 되면 달라질 수 있다.

올해야 대출실적을 채운 은행이 정부의 창구지도를 순순히 받아들였지만 새해가 되어 영업실적이 급한 시중은행이 계속 강한 대출규제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과 서울 입주물량 부족, 전세가격 상승 등의 상승압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정책 실수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자극을 줄 경우 관망을 하던 시장의 수요자들은 언제든 다시 돌아오면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인기단지 아파트가격은 다시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추가 기준금리를 내려도 미국은 3% 중반, 한국은 2% 중반 중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예전처럼 저금리로 가면서 엄청난 유동성이 공급되지는 않을 것이고 상승장이 아닌 아직은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구간을 통과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소득 대비 높은 수준인 서울집값을 무작정 따라가기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어서 전체적인 폭등장이 형성되지는 않을 것 같다.

 

유튜브 부다방TV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