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엔 ‘플라잉 카’ 현실화... 여의도-인천공항 20분 만에
e분양캐스트 2020.06.05 10:11 신고5년 뒤인 2025년에는 도심 하늘길이 열리면서 서울 상공에 ‘플라잉 카’가 떠다닐 전망이다.
이를 이용하면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는 단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오는 2025년 인천공항과 여의도를 오가는 항공 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제도 설정, 민간역량 강화 등에 나선다고 밝혔다. 교통체증 없는 하늘 길을 통해 도심 교통혁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정부는 4일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UAM) 로드맵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UAM 관련 정부의 첫 로드맵이다.
이 '플라잉 택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20분 만에 여의도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비용은 모범택시보다 다소 비싼 11만 원이다.
UAM은 도심에서 승객과 화물을 수송하는 항공교통산업이다. 도심 30~50km의 이동 거리를 비행 목표로 자동차 1시간 걸리는 거리는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차량으로 꽉 막힌 도로 대신 하늘길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2035년에는 자율비행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가 이루어져 운전기사가 필요 없는 드론 택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비용도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UAM은 기존 헬기와 유사한 고도와 경로를 비행한다. 전기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없고 소음은 헬기의 20% 수준에 불과한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이다.
대형 로터 하나로 움직이는 헬기와 달리 8개의 작은 로터를 쓰기 때문에 로터가 고장이 나도 추락할 우려가 적다. 소음도 최대 63㏈로 일상에서 대화를 나누는 수준이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로드맵에는 ▲도심 항공교통 선도국가로의 도약 ▲시간과 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미래형 일자리 창출 가속화라는 세 가지 비전과 ▲민간주도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 ▲기존 안전·운송제도 틀이 아닌 새로운 제도 틀 구축 ▲글로벌 스탠더드 적용으로 선진 업계 진출・성장 유도 등 3대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정부는 2040년 국내 UAM 시장 규모가 13조 원에 이르면 일자리 창출 16만 명, 생산유발 23조 원, 부가가치 유발 11조 원 등 산업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UAM은 우리가 알던 도시의 형태마저도 완전히 새롭게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라며 "2023년까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UAM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730조 원 규모의 도심 항공교통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