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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에서 프리미엄으로…동탄아파트 1년만에 2억 상승

경제만랩 | 2020.06.09 09:56 | 신고




|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내년 상반기 노반 착공! 2026년 완공 목표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핵심 교통망 사업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이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공구별 실시설계용역 발주 결과가 나오고 착공 전 지반조사를 위한 업체 선정에도 들어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경기도 안양시의 인덕원과 화성시의 동탄역, 오산시의 서동탄역, 총 총 39㎞를 연결하는 인덕원~동탄선은 사업비에만 2조2천83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이 인덕원~동탄선이 내년 상반기 노반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완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동탄의 숙원 사업인 동탄도시철도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입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화성 반월동∼오산역 14.82㎞ 구간과 화성 병점역∼동탄2신도시 17.53㎞ 구간 등 2개 구간 32.35㎞에 걸쳐 트램을 도입하는 동탄도시철도는 9967억원을 들여 정거장 34곳과 트램을 건설하며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면서 이 일대 아파트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 교통호재와 부동산 규제의 풍선효과… 올해 1월부터 화성 아파트 가격 급등


동탄 신도시를 품고 있는 경기 화성시는 인덕원~동탄선과 동탄도시철도 외에도 정부의 부동산대책의 풍선효과도 누리면서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를 담은 ’12·16부동산대책’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잠잠해졌지만,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수도권 곳곳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경기 화성시에도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기 화성시 반월의 경우 오산과 함께 비인기 지역이었지만, 수원 영통구가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되고 아래는 동탄신도시와 용인 서천지구 등도 인접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5월에만 하더라도 화성시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141.1만원 수준에서 12월에 1130.2만원까지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화성시의 아파트 가격이 치솟더니 올해 5월에는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296.4만원으로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중 유동자금이 넘쳐나는 상황에 특정 지역에 규제를 가하니 규제가 덜한 쪽으로 돈이 이동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 경기도 화성, 아파트 실거래가 1년간 평균 2억원 올랐다


인덕원~동탄선, 동탄도시철도와 부동산 규제의 풍선효과 영향은 아파트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아파트 실거래가는 1년만에 평균 2억원 상당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화성시 반월동의 ‘SK뷰파크’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5월에만 하더라도 3억 7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5월에는 5억 8800만원에 거래되면서 1년만에 2억 130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성시 장지동의 ‘레이크 반도유보라 아비비파크’의 전용 101㎡의 경우 지난해 5월 4억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 6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2억 5000만원이 올랐고, 화성시 송동에 위치하는 ‘동탄2하우스디레이크’ 전용 74㎡의 경우 올해 5월에 6억 49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5월 4억 4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2억 400만원 상승했습니다.


화성시 능동에 위치한 ‘서동탄파크자이’ 전용 84㎡도 올해 5월5억 2700만원에 거래되면서 1년간 1억 5900만원 급등했습니다.



| 주변 아파트가격보다 2배 이상 저렴한 새 아파트… 로또청약이라 불리며 관심집중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전매제한, 거주의무 등 규제 이슈가 연이어 나오고 있지만, 규제 전에 분양에 나서는 경우도 늘어나면서 동탄2신도시의 아파트 청약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는 아파트 1순위 평균청약경쟁률이 150대 1를 기록하는 단지도 나왔습니다. 시세보다 수 억원이나 저렴한 로또청약 앞에서는 5~6년의 전매제한도 무용지물된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3일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동탄 헤리엇’은 375가구 모집에 5만 6047명이 청약통장을 던지면서 평균 149.4대 1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아파트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97㎡가 5억6380만원, 107㎡는 5억6960만원, 155㎡는 14억5560만원 수준이지만, 인근 아파트가격 보다 분양가가 2배이상 저렴해 로또청약이라 불리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 마이너스에서 프리미엄으로… 동탄아파트 가격 상승 어디까지 이어질까


불과 1년전에만 하더라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서울과 달리 경기 화성시 동탄은 입주물량이 급증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지 못했고, 일부 아파트들은 새 아파트를 분양가보다 싸게파는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매물도 등장했었습니다. 실제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9.0’ 전용 101㎡의 경우 분양가가 4억원에 분양했지만, 2017년 12월 3억 80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는 올해 5월에는 6억 5000만원 거래되면서 드디어 동탄 아파트들이 빛 보기 시작하면서 동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끝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경기 화성시 동탄의 경우 불과 2-3년전에만 하더라도 공급 과잉과 교통 불편함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이 오르지 못하고 있었지만, 최근 교통개발 소식과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추세고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동탄의 미래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