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생각을? 살림 천재들의 인테리어법
리빙픽 2020.06.09 12:04 신고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 같은 집도 어떻게 살림을 꾸리느냐에 따라 집에서 느끼는 편안함이 다르다. 정돈이 안 돼 복잡하고, 동선이 꼬이고… 비효율적인 살림 구성은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피로감을 준다. 특히 자도 자도 피곤하고 집만 들어가면 무기력해지는 편이라면, 우리 집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작은 변화가 필요할 때다.
그럼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 살림살이가 가능할까? 부족한 살림은 좀 더 풍요롭게,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속 불편함은 없애 줄 초간편 살림 업그레이드 아이템들을 모았다. 가진 건 기능 하나뿐인 투박한 제품들로 인테리어는 망치는 일은 없다. 기능 & 디자인 모두 잡은 제품들이니 걱정 말고 바로 알아보자!
[ 실용적인 다용도 공간 관리팁 ]
살림에 레벨이 있다면 가장 높은 레벨에 있는 사람들은 딱 2곳이 남다른 게 확 느껴진다. 바로 베란다와 욕실. 살림 꽤나 한다는 사람들도 이 공간은 있는 그대로, 처치곤란 상태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문만 닫고 보이지 않으면 괜찮다 생각했던 두 공간을 180도 변화시켜줄 제품들을 모아봤다.
▶ 여깄었나? 헤집기 방지 반투명 박스 세트
이거 만든 사람은 정말 말 그대로 `수납 천재`가 아닐까 싶다. 잘 정리해둔 물건들을 어느 박스에 넣었는지 기억 못 해 이것저것 열어보며 헤매본 적 있다면 주목하자. 내용물이 한눈에 파악돼 1분 만에 찾아낼 수 있는 반투명 리빙박스 세트다. 방수 재질이라 옷이나 이불 보관하기에 딱이다. 손가락 하나로도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볍지만 견고한 PP 재질이라 집안 이곳저곳 유용하게 쓰기 좋다. 안 쓸 땐 책처럼 접어둘 수 있어 보관할 때도 자리 차지가 없다.
▶ 빽빽한 신발장 2배 더 넓히려면?
발 디딜 틈 없던 신발장이 순식간에 2배 더 넓어진다. 신발 2개가 차지하던 공간을 하나로 줄이니 널찍해진다. 비좁은 신발장 탓에 신발끼리 겹쳐지며 생기던 흠집, 오염 걱정 없이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자주 신는 신발은 오픈형 신발장을 추천한다. 놀고 있는 빈 공간을 활용해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바로바로 정리하기 손쉽고 꺼내 신기도 편하다.
▶ 틈새를 노리는 슬림 선반
틈만 나면 들어간다. 한 뼘도 안 되는 13cm 정도의 틈새 공간만 있으면 어디든 쏙쏙. 바퀴가 있어 넣고 빼기도 쉽다. 칸마다 분리도 가능해 원하는 높이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 조립형이라 3단짜리 2개를 사서 6단까지 늘려 쓸 수도 있다. 베이직한 디자인이라 유행 타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는 실속 만점 선반. 놀러 온 옆집 새댁이 구매처를 묻는다.
▶ 잡지 말고 쫓자! 초음파 해충퇴치기
바퀴벌레, 돈벌레, 개미, 쥐까지 잡아도 그때뿐이다. 뿌리까지 확실히 뽑고 싶다면 이걸 틀자. 벌레들이 가장 고통스러워 하는 초음파와 전자기장을 24시간 365일 발생시켜 아예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든다. 해충들의 중추신경계를 교란해 천장, 벽 안에 숨은 벌레까지 확실하게 쫓아낸다. 4가지 패턴의 특수 초음파를 4배 더 강력하게 출력하니 서식지를 안 떠나곤 못 배긴다.
▶ 수납의 정석! 좁은 공간 200% 활용법
블랙홀처럼 미지의 세계였던 우리 집 냉장고가 다시 태어난다. 넣어둔 줄도 몰랐던 식재료와 과일, 소스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스마트 트레이다. 트레이 내 칸막이를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고,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맨 뒤쪽에 있는 재료도 손쉽게 꺼낼 수 있어 정말 편하다. 통풍 구멍으로 냉기도 원활히 순환돼 신선한 보관은 기본. -20도부터 100도까지 견디는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만들어져 냉동실에 써도 안심이다.
▶ 자꾸 여기에만 넣게 돼~ 마약 정리함
돼지 우리 같던 내 방이 180도 변한다. 정리는 물론 꺼내 쓰기도 편한 특별한 정리함이다. SNS에서 `마약 정리함`이라 불릴 만큼 사용감이 편하다는 그 제품. 앞면 프리뷰어 공간으로 정리함 마다 어떤 물건들이 들었는지 한눈에 파악되고, 박스처럼 상단도, 서랍처럼 측면도 열리는 방식이라 원하는 방식으로 오픈해 정리할 수 있다. 정리정돈이 잘 안 되던 사람들도 워낙 편해서 없던 습관까지 생긴다는 썰이 있을 정도.
[ 풍요로운 부엌을 위한 살림템 ]
‘살림’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간은 바로 부엌이다. 사용하는 요리 도구도 많고, 효율적인 동선 관리, 청결 관리 등 신경 써야 할 게 많기 때문이다.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듯한 부엌살림을 더 간편하게, 하지만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인테리어 제품들을 알아보았다.
▶ 붙이고 떼면 끝! 기름때 방지 후드커버
한 번 붙이면 후드를 번거롭게 닦고 말리지 않아도 된다. 요리 후 쌓인 유해물질이 녹아 냄비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후드 오염으로 발생하는 소음 걱정도 사라진다. 접착제 사용 없이 찍찍이나 자석으로 붙이면 끝. 10m의 대용량으로, 2년은 거뜬하다. 15cm 간격으로 점선이 표시되어 가위나 칼 없이 원하는 만큼 쉽게 잘라 쓸 수 있다.
▶ 독일에서 온 미니 사각 인덕션
독일의 눈부신 가전 기술력이 돋보인다. 크고 무겁거나 옮길 수 없는 일체형과 달리 한 손으로 들어도 될 만큼 슬림하고 가볍다. 싱크대, 식탁 원하는 곳 어디서든 조리해 바로 먹을 수 있다. 크기는 작지만 1,500W 고출력으로 생선튀김부터 삼겹살까지 센 불이 필요한 요리도 거뜬하다.
▶ 아직도 지퍼백? 100% 무독성 실리콘 푸드백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깝다며 계속 쓰는 지퍼백. 하지만 결국엔 그것 또한 버려야 하고, 쓰는 동안에도 마음 한 쪽에 찝찝함이 남기 일쑤. 이제 몸도 맘도 편하게 100% 무독성 실리콘 푸드백으로 갈아타자. 거꾸로 들어도 전혀 새지 않는 밀봉력으로 식품부터 액체류까지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비다공성 실리콘이라 세균과 박테리아 번식 억제 효과도 있다. 전자레인지에도 쓸 수 있고, 뜨거운 물에 푹 삶아버릴 수도 있다. 씻어 말려 보관하면 재사용 가능하니 환경까지 챙길 수 있는 건 덤.
▶ 심플함의 끝! 빌트인 메탈라인 부엌 홀더
양념통, 소스, 수저통, 조리 도구까지. 놓을 건 많은데 공간은 좁은 부엌의 구세주다. 못 박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는 6가지 종류의 부엌 홀더다. 심플한 메탈 라인으로 마감돼 부엌 어디든 깔끔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조리대에 와글와글 놓여 있던 양념통 등 갖가지 용품들이 벽에 싹 정리되니 전보다 2배는 넓게 쓸 수 있다. 이거 정말 신세계다.
▶ 1분 만에 완성! 동막골 팝콘 제조기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으로 만든 팝콘이 2% 부족했던 `분위기`까지 100% 만족시켜주는 팝콘 제조기다. 열전도율이 높은 내부 알루미늄 용기에 옥수수 알갱이만 넣어주면 영화관 퀄리티의 담백한 팝콘이 1분 만에 완성된다. 기름 없이 튀기는 방식이라 건강에도 좋고 맛도 훨씬 담백하다. 기호에 따라 위쪽 워머컵에 설탕이나 카라멜, 초코 등을 녹여 곁들여 먹는 것도 추천. 빨간 포인트 컬러 덕분에 그냥 둬도 인테리어에 한몫한다.
▶ 하부장 전쟁 끝! 테트리스 싱크인 선반
전쟁통이 따로 없는 싱크대 하부장,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좁은 하부장 공간도 3배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싱크인 선반. 배수구 호스 라인에 맞게 내 맘대로 간격을 조절할 수 있고 사이즈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튼실한 PVC와 스틸 소재로 제작돼 무거운 냄비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내구성, 품질 대비 굉장히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도 장점. 이거 없인 하부장 전쟁 절대 안 끝난다.
▶ 한방에 수납 완성! 마그네틱 사이드 선반
망치질이 필요 없다. 강력한 자석으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사이드 공간에 붙여 다용도 수납이 가능한 멀티 선반이다. 양념통, 키친타올, 행주, 조리도구 등 웬만한 건 다 수납할 수 있으니 정말 편하다. 한번 붙이면 떼어낼 때 힘 좀 드는 강력한 자석이라 물건들이 떨어질 걱정도 적다. 원목과 화이트의 조합으로 어디든 잘 어울린다.
▶ 양념, 기름얼룩 때 철벽 방어! 보호 가드
두루치기의 빨간 기름 양념, 계란 후라이 하나만 해도 사방팔방 튀는 식용유까지 철벽 방어다. 타제품 대비 더 안정적이고 높게 설계해 한층 더 완벽하게 막는 보호가드다. 오염에 강해 그 어떤 얼룩도 행주로 쓱 닦아내면 말끔해진다. 열저항성이 뛰어나 불을 직접 갖다 대도 변형되지 않는다. 슬림하고 필요할 때만 펴서 쓰면 되니 자리 차지 걱정도 없다.
▶ 보기 좋은 밥상이 먹기도 좋다! 정갈한 혼밥 세트
혼밥은 처량할 거라는 생각은 그만! 혼자라도 잘 차려 먹은 한 끼는 퀄리티부터 다르다. 브런치부터 샐러드볼, 가정식까지 취향대로 예쁘게 차려 먹을 수 있는 혼밥세트 식기다. 오랜 세월 도자기를 만들어온 곳에서 품질은 기본, 디자인까지 더해 식탁 위 분위기를 살려주고 입맛도 돋워준다. 분위기 있는 원목 트레이까지 함께하면 그날 내 SNS는 `좋아요` 폭발이다.
[ 분위기와 기능 모두 업그레이드! ]
‘놓치지 않을 거예요’. 유명한 광고 카피 중 하나다. 기능만 생각하고 홈쇼핑에서 덜컥 샀다가 애물단지가 된 제품들, 집집마다 꼭 있기 마련. 기능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분위기까지 더해주는 만능 제품들은 무엇이 있을까?
▶ 절대 못 나가! 모기 지옥 흡입 포충기
귓가를 스치던 모깃소리에 밤잠 설칠 일 없어진다. 모기가 좋아한다는 360도 푸른빛 LED로 유인한 뒤 양방향 회오리바람이 모기를 흡입해 걸리면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 잡히는 순간 살아나갈 수 없는 모기 지옥인 셈. `타닥타닥` 모기 타는 소리와 냄새 없이 조용히 처리되니 신경 쓸 필요가 없다. USB 포트형이라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 포충기라곤 생각 안 드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집안 어디에 둬도 잘 어울린다.
▶ 손 안 대고 다림질 + 건조 + 탈취까지? 만능 아웃핏터
더는 세탁소에 갈 필요가 없다. 건조, 다림질 효과, 99, 9% 살균, 탈취까지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 한 달 내내 사용해도 커피 한 잔 값이 안 나온다. 자기 전 30분만 돌리면 세탁소에서 방금 찾은 옷처럼 깔끔해진다.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 최적의 온도로 살균, 건조, 탈취, 주름까지 잡아준다. 건조기 때문에 옷감 손상될 걱정도 귀찮게 매번 다림질하지 않아도 되니 안 사면 손해다.
▶ 눕자마자 5분 만에? 꿀잠 자는 3D 독일 베개
베는 순간 불면증이 남 얘기가 된다. 그동안 썼던 베개가 쓰레기였다는 걸 체험하게 될 정도로 눕자마자 잠이 솔솔 오는 기능성 베개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양어깨와 목, 경추, 후두부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피곤하고 긴장한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을 주고, 나도 모르는 새 잠이 든다. 독일의 기술력으로 복원력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구현한 국산 메모리폼으로 채워져 있어 안심. 중간 부분의 에어홀 덕분에 공기 순환이 잘 돼 무더운 열대야에도 걱정 없다.
▶ 사라사라 규조토 발매트
욕실발매트는 항상 축축하고 눅눅한 냄새가 나는 듯하다. 사실 세균 덩어리다. 규조토는 바다나 호수에 사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쌓여 형성된 흙으로 매우 건조한 게 특징이다. 일본에서 온천 습도조절용으로 쓰인다. 국내에서는 욕실 앞 발매트로 재탄생했다. 발바닥 물기를 빨아들여 깔끔하고 세척도 편하다. 여름에 잦은 샤워 때문에 발매트 마를 날이 없을 때 딱이다.
▶ 3초 완성 LED 터치 램프
전기, 배선공사 없이 3초 만에 근사한 조명이 완성된다. 어두운 선반, 옷장, 장식장, 신발장 등 집안 곳곳 어디든 조명이 필요한 곳에 붙이면 설치 끝. AAA 건전지를 사용해 온종일 틀어놔도 전기세 걱정 없다. 램프 부분을 터치해 조명을 켜고 끌 수 있으며 5개 LED 램프가 평범했던 공간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타이머, 원거리 조작이 가능한 리모컨과 한 세트다.
‘나비효과’라는 말처럼, 작은 변화가 생각보다 큰 울림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인테리어도, 살림도 그렇다. 더 나은 방법을 찾고 바꿔나가는 것은 나에게 여유 있는 마음과 시간, 편리함을 안겨준다. 자타공인 살림꾼들이 꼽은 살림 인테리어 아이템들을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배너를 눌러 자세히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