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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 99.3대 1... 역대 최고치

e분양캐스트 | 2020.06.16 10:12 | 신고



서울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올 들어 100대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11일까지 2020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40.7대 1로 지방(18.3대 1)에 비해 배 이상 높았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방을 앞지른 것은 2010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99.3대 1로,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다.


청약경쟁이 뜨거워지면서 10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도 늘었다. 올해 전국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130개 아파트(수도권 56개, 지방 74개) 가운데 경쟁률이 100대 1 이상인 곳은 16개로, 이중 12개는 수도권 물량이다.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5곳 중 1곳이 100대 1 이상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경기도에서는 33곳 중 5곳의 아파트가 평균 세 자릿수 경쟁률을 넘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단지는 1순위 청약에만 2만 5000여 명이 몰린 과천 제이드 자이로, 이 단지는 과천 지식정보 타운 첫 공공분양 아파트여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되며 수요가 몰렸다.


인천에서는 올해 4월 공급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이 251.9대 1의 경쟁률로 2000년 이후 인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규제 지역인 인천은 올해 분양한 아파트가 모두 1순위 마감되기도 했다.


수도권 전역에서 청약열풍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은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최고 강도의 규제를 적용받고 있지만, 청약열기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99.3대 1로 집계됐다.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수도권의 청약 열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오는 8월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전매제한 강화를 앞두고 전매 가능한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6~7월 청약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8월부터 전매가 제한되고, 현재 논의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대한 최대 5년 거주가 의무화될 경우에는 가수요가 일부분 차단되면서 청약열기가 조금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