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새 아파트들, 분양가 대비 85% 올랐다
경제만랩 2020.07.17 09:57 신고
| 새 아파트들 희소성 높아져 가격 상승세
문재인 대통령이 ‘발굴’해서라도 공급을 늘리라고 주문했지만, 이번 7·10부동산 대책에서도 새로운 공급대책은 나오지 않아 새 아파트들이 귀해지면서 가격이 오르는 것입니다.
지난 8·2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됐고 이후 안전진단이 강화된 데 이어 6·17부동산대책으로 재건축 조합 2년 의무거주 조항까지 생기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굴’해서라도 공급을 늘리라고 주문했지만, 이번 7·10부동산 대책에서도 새로운 공급대책은 나오지 않아 새 아파트들이 귀해지면서 가격이 오르는 것입니다.
| 경기도 새 아파트들, 분양가 대비 3억 5000만원 오르고 85% 상승률 기록
경기도 입주 1-2년차인 새 아파트들은 분양가 대비 3억 5000만원 가량 오르는 등 가격이 치솟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와 각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를 살펴본 결과, 지난 2015~2016년 4억원대로 분양한 경기도 아파트들은 올해 6월 7억 5000만원대에 실거래가 이뤄져 분양가 대비 8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6년 7월 호반건설이 경기도 고양덕양구 향동동에 분양한 ‘DMC호반베르디움 더 포레 3단지’ 전용 70㎡의 분양가는 3억 90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선 신설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6월에는 7억 4000만원(3층)에 계약이 체결돼 분양가 대비 3억 5000만원이나 올랐고, 무려 89.7%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2015년 8월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에 분양한 ‘갈매역 아이파크’ 전용 84㎡는 4억원에 분양했지만, 8호선 별내선으로 강남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올해 6월에는 7억 58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3억 5800만원 올랐고, 89.5%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2016년 11월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경기도 수원영통구 망포동에 분양한 ‘영통아이파크캐슬2단지’ 전용 75㎡도 분양가격이 4억 1000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인덕원동탄선의 영향으로 올해 6월에는 7억 4200만원에 체결돼 분양가 대비 3억 3200만원 올랐고, 81%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수익형부동산의 인기, 어디까지 이어질까
이렇게 경기도 새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로 인해 아파트 청약시장이 과열되자 비교적 규제가 적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5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전년대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2만 6954건으로 지난해 1~5월 12만 800건보다 5.09% 증가하면서 이 일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은 경기도 고양덕양구 향동지구에 섹션 오피스로 고양선 향동지구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당 사업지는 업무시설 1,392실과 상업시설 340호 규모이며 이달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갈매역 스칸센’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총 396실 규모이며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리아신탁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덕은 리버워크’는 경기도 고양덕양구 덕은동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층은 상업시설로 구성됐고 지상 3층~21층은 업무시설로 준공되며 현재 분양중에 있습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 규제강화로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수요가 기존 신축 아파트에 몰리면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고, 아파트 거래 규제가 강화된 만큼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수익형 부동산도 대체상품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