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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푸르지오써밋, 청약 가점 몇 점이어야 당첨될까?

직방 | 2020.08.07 03:35 | 신고


월용이의 아파트 청약 가이드 #2

안녕하세요 월용이입니다. 일명 분상제 전 마지막 강남 로또 아파트라고 불리는 대치푸르지오써밋이 분양 대기 중입니다.


강남구 대치동 963번지 일대에 지어지는 대치푸르지오써밋은 대치동 구마을 1지구에 위치하며, 구마일 2지구에는 르엘대치, 구마을 3지구에는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분양순서: 구마을2지구(르엘대치) → 구마을1지구(대치 푸르지오 써밋) → 구마을3지구(현대건설 디에이치)

대치푸르지오써밋의 분양가는 3.3㎡당 4,751만 원입니다. 르엘대치는 분양 당시 4,772만 원이었고 대치동 평균 시세는 6,388만 원입니다. 대치푸르지오써밋의 분양가는 대치동 평균 시세와 비교하면 25%가량 저렴하나 대치동 학원가 초인접 입지와 신축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반영한다면 래미안대치팰리스와 비준할 만합니다. 그럼 거의 반값(에 가까운) 아파트입니다.


대치푸르지오써밋은 주변보다 고지대에 위치해 있고 2호선, 3호선, 분당선 역과의 도보거리가 10분이 넘어가는 거리에 있지만 신축이 갖고 있는 파워는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분양가 9억이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기 때문에 계약금 20%와 중도금 60%를 현금 납입해야 합니다.

대치푸르지오써밋 분양 전, 살펴봐야 하는 주택 타입이 있습니다. 84 타입은 전 세대 조합원의 선택으로 일반분양이 없습니다. 소형과 중대형만 공급 대상입니다. 1~5개 세대만 남아있는 타입의 청약 선택 시 복불복 결과가 나옵니다. 청약자 수가 극소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당첨 패턴과는 다릅니다. 충분한 청약자 수가 확보되면 좌우 균형이 예쁜 정규분포 그래프가 그려지는데 반대의 경우엔 균형이 흐트러져 청약 결과(가점)가 들쑥날쑥입니다. 50점대 초반이 당첨도 되는 반면, 70점 이상의 초고가점의 청약자도 보입니다.

표에 체크한 타입에서 가점제로는 50점 당첨자가 배출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한 가지 팁을 드린다면 저가점자 일수록 극소량을 뽑는 타입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러나 1개 세대만 배정된 타입은 가장 가점이 높은 한 사람만 당첨된다는 사실을 알고 청약해야 합니다.


추첨제 50%(85㎡ 초과)에 기대하는 청약자들은 8할 이상 102A 타입을 선택하게 되며 나머지 청약자가 펜트하우스 3개 타입(129A, 150A, 155A)을 포함하여 중대형 타입을 분산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가점제 당첨을 기대하는 청약자는 4개 타입(51A, 53A, 59A, 102A) 중에서 골라야 합니다. 예상 청약자수 1만 4천 명일 때 평균 경쟁률은 130:1 이상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 경우 최저 가점 커트라인은 64점이 넘어야 할 것입니다. 예상보다 청약자 수가 절반 정도 밑돌아도 4개 타입 중에서 50점대의 당첨 확률은 희박합니다.

연일 발표되는 부동산 정책이 대치푸르지오써밋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보입니다. 보통 정책이라고 하면 대출과 세금에 관한 내용인데 무주택자가 강남 초고가 아파트에 당첨되고 소유하게 되는 것은 보유세 이 외에 더 이상 신경 쓸 것이 별로 없습니다. 무주택자가 주택 매수 시 취득세는 1~3%의 종전 규정을 적용하고, 15억 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매입 시 주택 담보대출이 불가한 것은 이미 9억 원 이상 분양가 대출 불가 조건에서 걸러진 상태입니다.


분상제 이후의 서울 청약 시장은 지금보다 2~4배 이상 과열될 가능성이 큽니다. 더 낮아진 분양가를 기다리는 잠재적 청약 수요가 예상보다 클 것이고 그렇게 되면 청약 가점 60점 대 이상만 당첨되는 진정한 그들만의 리그가 시작됩니다. 같은 고가점이라도 그 수가 불어나게 되면 동점자 처리 및 1~2점 차이로도 예비 당첨 순번에서 크게 밀릴 수 있음을 감안하여 본 청약에서 좋은 선택과 결과를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글. 월용이(박지민)

주식회사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분양권 전문 강사

블로그 월용이의부동산 일지

https://blog.naver.com/sunman30

※ 외부 필진 칼럼은 직방 전체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