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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도 '서재' 한 번 꾸며볼까?

부동산캐스트 | 2020.12.15 08:25 | 신고


그동안 우리나라 인테리어에서 '서재'를 꾸미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간과되어왔다. 서재는 남는 방이 있을 때나 꾸미는 것이며 약간 사치스러운 공간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안방, 작은방, 거실, 부엌, 화장실로 나누어지는 우리네 아파트 구조에서 서재는 항상 갈 곳을 잃는다. 하지만 점차 홈오피스의 개념이 정립되고 집에서 일하는 인구가 점차 늘고 있는 시점에서 서재 인테리어의 중요성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서재, 단순히 업무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서양에서의 서재 즉, A Study는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서재 공간은 단순히 개인 업무를 보거나 책을 보는 장소를 뛰어넘는다. 손님이 왔을 때 거실을 대신해 응접실 역할을 하기도 하고, 프라이빗한 대화를 나누거나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장소이다. 더 나아가서는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만남을 위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찌 보면 집 안의 다른 공간보다도 인테리어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곳이다. 특히 자신의 취향을 담은 값진 컬렉션을 공간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자신의 위치나 기호를 보여줄 뿐 아니라, 타인에게는 내가 어떤 분야의 책에 관심을 가지는지, 즉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인 셈이다.


방을 탈피한 서재




방을 하나 따로 서재로 꾸밀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공간이 없다고 홈오피스를 꾸미는 것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거실에 TV를 없애고 서재나 도서관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인테리어를 많이 하기도 한다. 특히 신혼부부나 아이가 있는 경우 이런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가족 간의 대화를 이끌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 가족 간의 유대를 끈끈하게 만들기도 한다. 거실에 서재를 꾸미게 되면 한쪽 벽 면에 책장과 데스크를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좋다. 모듈형 선반과 테이블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활용하면 용도에 따라 변화하며 사용할 수 있다. 


서재 인테리어




서재 인테리어에서 컬러는 차분한 톤으로 가는 것이 좋다. 개성을 마음껏 보여주는 화려한 컬러도 좋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서재의 목적은 독서와 비즈니스이므로 정돈된 색상을 추천한다. 또한 어떤 컬렉션이든 무난하게 소화하기 위해서는 기본 공간의 색상이 너무 튀지 않는 것이 좋다. 무채색으로 홈오피스를 꾸미면 집중도를 높여줄 수 있으므로 업무의 능률과 효율을 높이기도 한다. 그 외 가지각색의 홈오피스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마무리해보자. 무늬가 돋보이는 연필꽂이나 커피머신, 적당한 크기의 화분으로 꾸미면 서재의 분위기가 한결 세련되게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