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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분위기 속... 확실한 내집마련 ‘가을분양시장’

리얼투데이 | 2022.09.01 10:23 | 신고

 

뜨거운 여름이 가고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장이 포문을 열었다. 9월 초 남들보다 빨리 견본주택을 오픈한 곳도 있지만 최대명절인 추석 이후 공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로 접어든 첫 달에는 지방에서 분양 예정 물량이 수도권 대비 2배 이상 규모로 전망된다. 서울은 정비사업 등 추진속도가 느려지고 3분기 사전청약 소식도 아직은 들리지 않는 가운데 지방 중소도시에서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9월 전국 일반분양 5만1,437가구 규모 예정

9월 분양계획을 잡고 있는 단지를 살펴보면 일반분양은 전국 5만1,437가구(행복주택·오피스텔 제외)이며,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4,820가구(28.8%), 지방 3만6,617가구(71.2%)로 나타났다. 9월 예정 물량은 전년 동월의 특별공급 제외 일반분양 실적 1만790가구(청약홈, 1순위청약일 기준)과 비교해 3.7배, 전월(8월) 실적은 2배(1만6,276가구) 가량 많다.

9월 예정 물량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8,425가구 ▲충남 8,183가구 ▲경북 7,143가구 ▲인천 5,865가구 ▲경남 4,595가구 ▲충북 3,262가구 ▲대전 2,722가구 ▲전북 2,374가구 ▲강원 2,319가구 ▲전남 2,084가구 ▲부산 1,685가구 ▲울산 1,548가구 ▲대구 702가구 ▲서울 530가구 순이었다.

지방 예정 물량이 수도권 대비 2배 이상 많으며 특히 광역시가 아닌 중소도시,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각각 1만 가구 이상 몰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속적인 공급난을 겪고 있는 서울에서는 9월 중화1구역 재개발 등 2개 단지, 일반 53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9월 주요 분양단지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수도권>

분양만 하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서울에서 ‘중화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중화 롯데캐슬 SK뷰’와 ‘가락현대5차’를 재건축해 조성하는 ‘더샵 송파 루미스타’가 예정되어 있다. ‘중화 롯데캐슬 SK뷰’는 중화뉴타운 내 첫 분양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35층, 8개 동, 전용 39~100㎡ 총 1,05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0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더샵 송파 루미스타’는 전용 59~99㎡ 총 179가구 중 2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경기도는 안양의 '삼신6차'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어지는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이 눈길을 끈다. 호계동 651-1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2층, 6개 동, 전용 49~84㎡ 총 4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7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단지 앞 경수대로와 흥안대로를 이용하면 서울외곽고속도로 평촌IC 등으로 진입이 수월하고 서울 강남권 등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간석동 ‘백운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이 분양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 39~84㎡ 총 74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48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공급된다. 단지와 가까운 인천시청역에는 현재 인천지하철 1, 2호선이 지나고, 향후에는 GTX-B(예정)도 예정됐다.

<지방>

지방광역시에서는 광주광역시 최고급 주거 공간 ‘라펜트힐’이 프라이빗 라운지를 공개 예정이다. 단지는 광산구 월계동 870-1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 201~244㎡ 총 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핫플레이스’로 변화 중인 광주 첨단지구 핵심입지에 공급되며, 전체 가구가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평형 ‘펜트하우스’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울산광역시에서는 남구 신정동 22-4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빌리브 리버런트’가 분양 예정단지로 손꼽힌다. 지하3층~지상29층, 4개동, 전용면적 78·84㎡ 총 311가구 규모다. 울산 남구 태화강 강변공원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광역시 이외 지방 중소도시로 눈을 돌리면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가을 분양시장을 준비 중이다.

충남 천안시에서는 ‘더샵 신부센트라’가 있다. 단지는 동남구 신부동 293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 동, 전용 59~150㎡ 총 5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IC 인근 천안고속터미널 및 천안종합터미널이 가까워 편리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삼성SDI, 천안 제2,3일반산업단지 등 핵심 산업단지가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직주근접도 예상된다.

아산시에도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이라는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온천동 300-28 일원(옛 온양그랜드호텔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전용 84~118㎡ 893가구, 주거형오피스텔 전용 84㎡ 320실 등 총 1,213가구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며, 아산 원도심 핵심입지에 들어서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논산시에서는 ‘논산 아이파크’를 분양 계획이 있다. 단지는 대교동 235-1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 84~158㎡ 총 453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희소성 높은 중대형 면적과 논산 최초 테라스형 펜트하우스로 구성됐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경산 2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압량읍 압량리 200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 84~134㎡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6월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경산 아이파크 1차(977가구)’의 후속 분양 단지로, 향후 ‘경산 2차 아이파크’까지 들어서게 된다면 일대가 총 1,722가구의 대단지로 형성돼 ‘브랜드타운’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함께 발코니 확장도 무료로 제공 예정이다.

경남 사천시에서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를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용현면 선진리 1116, 1117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 84·154㎡ 총 1,047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사천읍 권역 내에서 보기 드문 바다 조망 입지에 29층 높이로 조성돼 일부 가구에서는 오션뷰 영위도 가능하다. 조망특화 단지 배치 설계를 통해 전체 가구의 개방감을 높인 상품을 선보이며, ‘e편한세상’만의 특화설계인 ‘C2하우스’도 적용된다.

장기간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 누적,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전과 달라졌다. 이전까지 전반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면 이제는 입지,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곳 위주로 1순위 마감을 하고 기존 주택시장에서는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시장 분위기가 혼란스러워도 입지가 우수하거나 가격 경쟁력을 지닌 곳의 수요는 언제나 있다는 의미이다.

전문가들은 청약경쟁률이 전보다 낮아진 지금이 무주택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조언도 한다. 청약가점이 낮은 세대에서는 새 아파트로 내집마련 할 가능성이 전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규제지역에서는 주변 새 아파트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단지들이 있고 분양가에 따라 다르지만 일시에 목돈이 들어가지 않다는 점도 신규 분양의 매력이다.

더욱이 지난달 발표된 부동산 공급대책이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도심에 나오는 아파트 분양은 희소성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8.16 부동산 공급대책에서 도심 공급을 위해 재건축 규제완화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추진계획이나 실행방안이 나오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재건축 사업의 발목을 잡는 재건축부담금(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감면안도 9월에 세부 내용을 발표한다고 예고한 상태이며 안전진단 규제 완화도 적용범위와 시행시기를 연말이나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