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만 9,065세대 입주, 연내 가장 적은 물량
직방 2023.03.27 10:26 신고
올해 4월은 연내 가장 적은 입주물량이 입주한다. ㈜직방(대표 안성우)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4월 입주물량은 총 1만 9,065세대로 올해 월별 입주물량 중 가장 적다. 전년동기 입주물량보다는 10% 가량 많지만 전월보다는 3% 정도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769세대, 지방이 8,296세대로 전월(수도권 1만 1,005세대, 지방 8,605세대)과 비슷한 수준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 8,341세대, 인천 2,428세대가 입주한다. 서울은 2014년 7월 이후로 처음으로 예정된 입주물량이 없다. 경기는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진행돼 3,665세대가 입주한다. 지방은 대구(3,057세대)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동구(1,881세대), 서구(856세대), 달성군(320세대) 순이다. 그 외 대전 1,747세대, 경북 1,717세대, 전북 1,104세대 등 순으로 많다.
다가올 5월부터는 입주물량이 늘 예정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그 증가폭이 커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 매물 증가, 매물 적체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과천르센토데시앙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위치한 단지다. 총 584세대, 전용 84~107㎡로 구성됐으며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4번째로 입주한다. 단지 바로 옆에 갈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단지 인근으로 공원 및 상업지구가 가깝다. 본 청약 당시 최고 74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으며 최근 계약취소 물량 무순위청약 실시예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입주는 4월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전용 84㎡ 기준 6억원~6억 5,000만원 선에서 전세매물이 출시 중이다.
양주옥정신도시제일풍경채레이크시티(A10-1, A10-2)는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양주신도시에 우치해 있다. A10-1블록이 1,246세대, A10-2블록이 1,228세대로 두 단지가 총 2,474세대의 대규모 단지를 이룬다. 면적은 전용 74~101㎡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앞은 옥정중앙공원이 위치해 있고 율정초등학교, 옥정중학교 등으로의 통학이 가능하다. 입주는 4월 초 시작할 예정이다.
김포마송대방엘리움센트럴파크는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해 있다. 총 841세대, 전용 59~84㎡로 구성됐다. 마송택지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민간분양 단지로는 마송택지지구 내 최대 세대수 규모다. 인근에 마송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하고 마송중앙초등학교, 마송중∙고등학교 등으로의 통학이 가능하다. 입주는 4월 초 진행되며 전용 84㎡ 기준 2억 3,000만원~2억 5,000만원 선에서 전세 매물이 출시 중이다.
루원시티대성베르힐2차더센트로는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에 위치한 단지다. 총 1,059세대, 전용 84~170㎡의 중대형 규모로 구성됐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교육시설은 봉수초등학교, 가현중학교 등으로 통학 가능하다. 인근에 루원시티문화공원 등 녹지공간이 가깝다. 입주는 4월 초 진행하며 전용 84㎡ 기준 2억 8,000만원 선에서 전세 매물이 출시 중이다.
동대구해모로스퀘어웨스트는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에 위치해 있다. 총 1,122세대, 전용 51~112㎡로 구성됐다. 대구지하철1호선 동구청역을 10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 하나로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교육시설은 신성초등학교, 신아중학교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입주는 4월 말 경 시작한다.
대전용산지구1,3BL호반써밋그랜드파크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산동에 위치한 단지로 1블록(1,059세대), 3블록(688세대)로 총 1,747세대,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대덕테크노밸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일대 수요가 탄탄하며 롯데마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편의시설이 가까워 편리하다. 용산초등학교, 동화중학교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입주는 4월 초 시작한다.
힐스테이트포항은 경상남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에 위치한 단지다. 총 1,717세대로 4월 입주단지 중 가장 세대수가 많고 일대 입주단지 기준 가장 큰 규모다. 면적은 전용 59~84㎡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앞에 냉천이 위치해 있어 쾌적하며 인덕초등학교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입주는 4월 말 시작한다.
최근 1.3부동산대책을 통한 규제지역 해제 및 시장금리 인하 움직임으로 수도권 주택 거래 시장이 온기를 찾아가는 반면 지방의 경우 여전히 싸늘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지방광역시 올해 2월 새 아파트 입주율이 1월보다 3.8%p~5.2%p하락하며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던 수도권에 비해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다. 입주율이 하락하는 큰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을 매도하지 못해 입주가 지연되는 케이스가 많았다. 수도권의 경우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늘었지만 지방은 그 분위기가 전달되지 못했고 공급,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거래가 늘기까진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의 경우 소위 분양가보다 낮게 거래되는 마이너스프리미엄 거래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의 지방광역시 마이너스프리미엄 비중*은 38% 수준으로 전년 동기(25%)보다 증가했다
한편 3월 내 전매제한 완화의 본격 해제를 앞두고 있어 한동안 조용했던 분양권 거래도 활발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기존 분양한 단지도 이번에 바뀐 시행령이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권 매물들이 시장에 상당히 풀릴 전망이다. 분양권의 경우 초기 자금 부담이 덜하고 청약통장 없이 새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등의 메리트가 있는 만큼 분양권 거래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부 분양권 실거래자료(3.22수집기준)와 직방 아파트 데이터 기준. 해당 면적의 분양가와 비교하여 분양가보다 낮게 거래되는 경우를 집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