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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심장’ 거실의 활용도를 200% 높인 49평 아파트

집데코 | 2023.09.11 10:27 | 신고

 

집 안의 ‘중심’은 어떤 공간일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거실일텐데요. 거실은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고 함께 모이는 대표적인 공용공간 공간인데요, 실제로 거실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주로 집을 장만하게 되는 세대인 3,40대에 설문조사한 결과, 아파트 내부 중에서 가장 선호하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으로 ‘거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집꾸미기 열기가 뜨겁고 재택시간이 길어지면서, 거실공간을 보다 가족 중심의 공간으로 만들고 반면에 각 방은 특색있게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 취향 등에 맞춰 바꾸는 문화가 일종의 트렌드가 된 적 있었는데요. 그래서 함께 떠올랐던 단어가 ‘홈루덴스 족’이라는 신조어였습니다.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호모루덴스 단어에서 파생된 ‘집콕족’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거공간을 즐겁고 편안하게 다시 재배치하는 인테리어를 말하는 데, 특히 그중에서도 거실의 역할을 새롭게 바꾸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죠. 기존에 TV 시청하는 곳만이 아닌, 업무, 독서, 운동 등 보다 더 융통성 있는 다목적 활동공간으로 설계되는 경우도 늘고 있고, 또 거실의 일부를 작은 카페 혹은 식사 공간으로 쓰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거실은 집에서 가장 넓은 자리를 차지하는 공간이지만, 단순히 넓은 구획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공간 활용도를 높여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하고, 가족 구성원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사례는 거실의 역할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거실을 중심으로 공간을 재구성한 리모델링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온가족이 거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를 원했던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맞춰, 주방과 거실이 하나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레이아웃을 시원하게 정리한 것이 돋보입니다. 또한 기존에는 활용이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고, 생각한대로 정리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는데, 수납이나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 집 안 구석구석을 잘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인 ‘인테리어 꿀팁’도 눈여겨볼만한 포인트입니다.

 

 


HOUSE PLAN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
기간 2023.02.23.~04.15. (51일)
면적 161.81㎡ (48.9475평)
주요마감내역
벽지 7098-05 테라피(자녀방), 5718-04 DID(공부방), 15087-8 신한(공부방포인트), 82523-01 LX(거실 나머지), 5535-09 COLORS(안방), 5015-1 펄없음(천장)

타일/대리석 PD6113 600*600(거실욕실 벽,바닥), TQ6603 600*600(거실 아트월/안방 욕실), BLT IVORY 600*600(현관 벽,바닥), PD6113 600*600(거실 욕실 벽,바닥), D7919 300*600(다용도실 벽), NW TGD 1904 300*300(실외기실 바닥), 세라픽스, 에폭시(타일용), 드라이픽스(샤워부스1칸), 난방압착시멘트(욕실), 백압착시멘트(욕실), 백시멘트, 아덱스 FG4(212 VOLCANO, 223 CEMENT, 200 WHITE, 248 IVORY) 알루미늄 코너대 실버

욕실 및 악세서리 수전-더죤테크 하프단101 니켈, 슬라이드바-더죤테크 바흐 6025 니켈, 휴지걸이-폴리아 71111니켈, 변기-아메리칸 스탠다드 플랫 일체형 플랫 라운드, 수건걸이-바노테크 8901니켈 500mm, 세면기-아메리칸 스탠다드 플랫 일체형 플랫 라운드, 욕조수전-더죤테크 하프 욕조 201 니켈, 수건선반-폴리아6012 니켈, 수건걸이-폴리아 6001 니켈, 세탁가랑(냉온수), 정심, 편심 30mm, 마블 브라켓(까치발) 500mm

기타 하드웨어 스위치-르그랑 아테오 펄알루/화이트, 유럽형 르그랑 아테오 펄알루 가로유럽형 스위치, 르그랑 이프렌 화이트 220V 2구 콘센트, 르그랑 방우콘센트 펄알루 가로(거실,안방), 화이트 세로(실외기실), 거울-베네치안 전신거울 HM327 W800 H1800 D45 세로 긴방향 벽걸이, 루첸떼 블랙 주문제작 W1450 H750 가로 긴방향 벽걸이, 스파이럴 실버 거울 주문제작 벽거울 W1320 H630, 포켓 자동문 제작 시공, 책상 철제 다리 맞춤 주문제작, 서재방 양개도어 아쿠아유리, 양개도어 손잡이 골드




▲공사전



▲공사후


  
▲3D 모델




시원하게 트인 구조로 활용도 만점! 마주침이 즐거워지는 리빙룸

▲시공전

▲시공후

거실은 전반적으로 화이트톤을 적극 사용해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혹여나 공간이 너무 밝아 들뜬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거실 바닥은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빈티지그레이(VINTAGE GRAY) 원목마루로 전체 마감해 균형있게 무게감을 더해줍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온가족이 거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사항을 반영하여, 거실의 역할을 가장 중요하게 염두해두고 실용적인 공간의 레이아웃을 선보였습니다. 소파와 TV를 중심으로 공간을 정리하였는데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거실과 주방이 하나로 합쳐지도록 시원하게 확 트인 구조로 변경한 점입니다. 기존에 거실과 주방이 분리되어 앞뒤로 답답하게 막혀있는 주방을 거실과 경계가 없도록 벽체를 철거했습니다.

 

가족들이 자주 볼 수 있는 위치에 유리도어 장식장을 마련해 피규어와 상장, 가족사진 등의 소중한 물건을 진열, 보관해둘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유리장식장이 있는 곳은 기존에 현관이 있던 위치였지만, 공간의 프라이빗과 깔끔함을 유지하기 위해 현관을 거실 복도 측으로 이동시켰습니다.

 
현관에서 들어와 처음 마주하는 거실의 모습입니다. 커튼을 치고 우물천장에 간접조명을 사용해 아늑함을 더했습니다. 채광이 한껏 들어왔던 위의 사진과는 대조되는 또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해줍니다.

 
활용도가 적은 발코니는 전부 철거해 거실로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을 더 넓혀, 활용도 높은 거실로 구성해주었습니다. 천장 안쪽으로는 실링팬을 설치해 공기순환을 돕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어줍니다.


만약 거실에서 밤늦게 퇴근한 남편의 업무가 이루어져야 한다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꿀팁! 거실 TV월 옆에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는 PC 데스크 공간을 마련해, 거실을 보다 더 기능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데스크 상판은 거실 벽 타일과 동일한 컬러의 필름으로 마감하였고, 벽면 사이 선반을 설치해 책이나 소품을 놓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선반 하단에는 스포트라이트 조명을 시공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TV 하부 수납장은 상판, 측면을 대리석으로 제작하였고, 옆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양개도어는 마스터룸으로 향하는 문입니다.

 

 
커다란 그림이 벽면을 가득 채운 이 공간은 현관으로 들어왔을 때 보이는 뷰입니다. 시각적으로 미관을 개선시켜주고 공간의 효율이 훨씬 더 높아졌습니다. 인체감지기 조명을 그림 하단에 설치해 어두워졌을 때에도 조명이 커지면 갤러리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이 공간에서 숨은 포인트는? 바로 벽에 매립된 수납공간인데요. 그림이 걸려있는 벽면 바로 옆의 벽체를 자세히 살펴보면 열고 닫을 수 있는 빌트인 수납장이 숨어있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수납이 많이 필요로 했던 가족구성원의 필요에 맞춰 최대한 활용가능한 모든 구석 곳곳에 수납을 더해 공간을 영리하게 사용했습니다.


거실을 마주보고 소통할 수 있는 11자형 화이트톤 주방

주방 가구는 거실과 마찬가지로 연계된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화이트 컬러로 톤을 통일해주었고, 식세기, 냉장고, 오븐 등 빌트인 가전을 설치해주었습니다. 11자형의 아일랜드 구조로 설계해 거실을 바라보며 소통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고, 주방 우측에는 보조주방을 마련해 깔끔함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식탁 위 팬던트 조명을 사용해 공간에 리듬감을 주는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기존 주방에는 수납에 여유가 없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조주방과 다용도실을 위치시켜 수납력을 높여주었습니다. 다용도실에는 각종 살림살이와 청소기 등의 물품 보관이 가능합니다. 보조주방과 다용도실 일부 벽체는 도장으로 마감하였고, 다용도실 도어는 벽 속에 매입하여 시각적으로 깔끔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다양한 기능을 더해 구조를 완전히 재편한 마스터룸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마스터룸의 변화입니다. 기존 공사 전후 평면도를 비교해보면,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되었던 마스터룸을 전이공간(파우더룸 포함), 수납공간, 서재, 욕실 공간으로 구조를 완전히 재구성해 다양한 기능을 살렸다는 점인데요. 클라이언트의 니즈가 구체적으로 공간에 반영되어 공간의 쓰임새를 더 높여줍니다.

침실은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핑크톤 벽지로 마감하였고, 침대 선반 조명과 거울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패밀리침대와 필요한 가구들로만 배치해 공간을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만들어줍니다.

 
기존의 안방 발코니 사이즈를 넓게 설계해 서재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서재로 들어가는 문은 양개미닫이 도어를 사용하였고, 서재 사이즈에 맞게 책상과 책장 등의 가구는 맞춤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안방의 면적은 그대로 사용하되 드레스룸을 별도로 만들어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깔끔한 타일마감과 매립수납 공간이 포인트가 되는 욕실

 

안방욕실 공간은 짙은 컬러의 패턴이 돋보이는 타일을 사용해 마감했습니다. 욕조 앞에는 타일로 매립박스를 만들어 활용도를 높였고, 반짝이는 자재 모양의 대리석으로 세면대와 젠다이 상판을 마감해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자녀방 옆에 위치한 거실욕실입니다. 아이보리 톤의 타일로 벽과 바닥 전체적으로 마감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벽면에 매립된 수납장과 위아래로 길게 뻗은 여닫이 수납장이 포인트로 돋보이는 공간입니다.


자동문과 붙박이수납으로 편리함을 극대화한 현관

 

기존 거실로 바로 향하던 현관출입구 위치는 거실 복도 방향으로 변경해 수납이나 동선 등 공간의 활용도를 더 높여주었습니다. 출입구 위치가 이전된 기존 벽면에 수납을 추가로 확보해주었는데요, 전면에 설치된 붙박이 신발장으로 수납에 여유를 더해줍니다.

현관의 벽과 바닥 타일 모두 아이보리 컬러를 사용해 톤에 통일감을 주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해주었고, 자동문을 시공해 사용에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마주보는 벽면에는 타일로 벤치를 제작해 신발을 착용할 때 잠깐 앉을 수 있는 편리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그 위로는 전신거울을 매립해 공간을 더 쾌적하고 넓게 만들어줍니다.



글 : 집데코
인테리어/사진 : ㈜위드디자인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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