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구조 변경 없이도 완전히 색다른 집이 가능하다고?
집데코 2023.10.23 07:16 신고
인테리어 하면 당연하게 떠오르는 ‘구조변경’! 많은 분들이 불필요한 비내력벽을 철거하거나 발코니를 확장하는 등 과감한 구조변경을 통해 확장감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인테리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조변경’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닌 기본절차라고 여겨지기도 하죠. 하지만 구조 변경의 범위에 따라 상이하나 구조변경에 대한 높은 비용이나 장기간의 공사 소요기간, 작업 자체가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엄청난 구조 변경없이도 완전히 색다른 집을 만드는 게 가능할까요?
이번 소개해드릴 프로젝트는 기존 구조를 크게 건드리지 않고 유지시켜 시공시간도 효율적으로 단축하고, 최대한 간결하게 레이아웃을 정리하여 미니멀 디자인과 공간활용이 돋보이는 60평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복잡하고 지저분해보이는 몰딩과 마감을 단순하게 정리하고, 전체적인 톤을 화이트 모던스타일로 스타일링해 심플하고 더 넓어보이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했습니다.
HOUSE PLAN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
기간 2023.02.06.~03.10. (32일)
면적 199㎡ (63평)
주요마감내역
벽지/타일/대리석 LX실크벽지 베스띠 82483-14 내추럴 페인팅 코튼 그레이(침실), LX실크벽지 82539-04 더리얼페인트 어도어 그레이지(안방), LX실크벽지82539-12 더리얼페인트 깊은 숲(안방천장), DID실크벽지 5535-1 클레이화이트(나머지 벽), 현대벽지 실크 큐피트 5015-1 샤인화이트 (전체천장/보조주방, 펄없음), 5714-4 (침실/서재), 5709-5 (서재천장), AJ GP 6607 600*600 (거실/주방타일), SR NGM 8G02 300*300 (보조주방 바닥/벽 타일), 아덱스 FG4 248 IVORY(거실/주방 타일), 아덱스 FG4 200 WHITE (보조주방/욕실 2식) 등
욕실 및 악세서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내추럴 비데일체형(양변기), 세면대 앵글밸브, 벽배수 트랩, 왕폽업 니켈/골드(오버플로우), 세탁가랑(냉온수), 더죤테크 그라치아 단 니켈/골드 수전, 더죤테크 루비 골드 수전, 더죤테크 그라치아 니켈/골드 샤워수전(헤드, 호수), 청소건 니켈/골드 등
하드웨어 및 기타 방문손잡이 도무스 707 PVD 골드, 방문경첩 골드(범진), 바닥 자석 도어스토퍼 골드(대포형), 문틀형 도어스토퍼 골드(좌경, 우경), 스페인가구 손잡이 W30 H25 mm, 던힐라운드 골드 W23 H23 mm, 푸시손잡이, 방문경첩피스 크롬(범진), 도어체크클로져, 페달식 자동말굽 니켈, 안전고리 막대형 니켈, 르그랑 아펠라 화이트 스위치 및 콘센트, 차동식 감지기, 정온식 감지기, 가스감지기 cd(용) 등
▲공사전
▲공사후
심플한 레이아웃으로 정리한 화이트 모던스타일의 리빙룸
▲시공전
▲시공후
미니멀리즘의 정석인 화이트 톤을 전체적으로 사용해 심플하게 스타일링한 리빙룸입니다. 화이트 컬러 자체만으로도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며, 공간을 더 화사하고 넓어보이게 꾸며줍니다.
리빙룸에 위치한 4개의 방들의 위치변경 없이 기존의 구조를 최대한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투명테이블과 유사한 톤의 아이보리 패브릭소파, 베이지 커튼 등 강한 색상이나 소품보다는 딱 필요한 가구배치와 모던하고 심플한 퍼니처 디자인으로 꾸며, 감각적이고 미니멀한 감성을 더해주었습니다.
채광이 좋아 조명만으로도 충분한 조도를 맞출 수 있어 기존의 천장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펜던트 조명 등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하게 없앴습니다. 티비 좌측 벽면에 창문프레임이 달린 독특한 디자인의 방은 독서와 업무를 할 수 있는 서재공간으로 꾸며 온 가족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레이아웃을 재구성해 공간활용도를 높인 주방 인테리어
▲시공전
▲시공후
기존의 주방에는 창가 쪽으로 보조주방이 위치해 있었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 철거를 진행했습니다. 보조주방 크기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 대신, 사용도가 높은 메인주방의 공간을 더 넓혀 확장감을 더했는데요. 기존에 어둡고 답답했던 주방에 이제는 직접적으로 채광이 들어와 밝고 화사한 주방이 되었습니다.
보조주방의 재설계를 통해 각종 살림살이 보관과 세탁공간이 혼재되어 지저분하고 비좁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던 보조주방을 깔끔하면서도 정돈된 모습으로 유지시켜줍니다.
요리를 즐겨하는 클라이언트의 취향에 맞게 아일랜드식탁과 다이닝테이블을 정중앙에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레이아웃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일자 주방 조리대가 있었던 공간을 일반 벽체와 일부 수납공간으로 과감하게 정리하고, 냉장고와 모든 가전을 빌트인으로 설계해 미니멀한 주방으로 완성했습니다. 나머지 보조주방은 가장 안쪽에 위치한 모루유리 도어 안쪽으로 위치시켜 딱 필요한 기능만 할 수 있는 컴팩트한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코지한 컬러의 투톤 조합으로 포인트를 준 마스터룸
▲시공전
▲시공후
현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메인 침실 안방공간입니다. 다른 방들과는 거리감이 있어 독립성을 가진 프라이빗한 공간인데요. 미니멀한 느낌을 주기 위해 벽면의 웨인스코팅을 걷어내고, 침대 헤드는 루버디자인으로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제작해주었습니다.
보통 천장은 컬러감있는 도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코지(cozy)한 느낌과 입체적인 공간으로 꾸며주기 위해서 투톤 조합의 차분한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안방에 있던 기존 붙박이장은 그대로 활용했는데요, 화이트와 그린 컨셉과 조화를 이루어 공간을 더 아늑하게 만들어줍니다.
▲시공후
리빙룸에 위치한 자녀들의 방입니다. 전체적으로 모두 붙박이장을 사용해 수납을 최대한 효율성있게 하였고, 침대와 책장, 책상 등 최소한의 가구로 배치해 학업과 취침 등기본 기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의 것을 살리면서 모던한 스타일로 변화시킨 욕실
▲시공전
▲시공후
리모델링을 하다보면 모두 철거를 하기도 하지만 살리고 싶은 부분도 생기는데요. 리빙룸의 욕실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재사용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하부장과 벽조명, 변기 등은 새로 제작했으며 타일과 대리석, 샤워부스는 기존의 것을 활용하도록 했고 기존의 미닫이 도어를 여닫이 도어로 변경해 사용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깔끔한 화이트톤과 브론즈경 도어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준 현관
▲시공전
▲시공후
현관에서부터 실내공간까지 연결되는 화이트컬러가 퓨어하고 은은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합니다. 현관을 열면 바로 벽면이 마주하고 있어 중문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았으며, 수납을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주변부 곳곳에 수납장을 설계했습니다. 현관과 가장 가까운 붙박이장 도어는 브론즈경을 사용해 유리를 대신해 외출 시 사용이 용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철거가 불가능한 기둥 옆으로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화장대 공간을 없애고, 붙박이장과 스타일러 가전을 빌트인으로 배치하여 깔끔함을 유지시켜주고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글 : 집데코
인테리어/사진 : ㈜위드디자인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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